“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보름쇠기, 부스름이 나지 말라는 뜻으로 단단한 열매나 과자를 깨어 먹는 부럼깨기, 쌈을 싸서 먹으면 그 해에 복이 들어온다는 의미로 잎을 삶아 보름밥을 싸먹는 복쌈, 액을 띄워 멀리 보내는 의미로 행하는 연날려 보내기 등 둔덕면에서는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합니다.
팥 따위를 넣어서 밥을 지어 먹는다. 이 밥은 대개의 경우 보름 세 끼를 데우지 않고 찬밥 그대로 먹는다.
농사 지은 곡식(단 콩은 제외)을 모두 넣어 짓기 때문에 ‘농사밥’ 이라 한다.
잡곡을 넣는다고 ‘잡곡밥’ 이라 한다.
오곡으로 지었다고 ‘오곡밥’ 이라 한다. 오곡은 쌀, 보리, 팔, 수수, 서숙(조)
보름에 지어 먹는다고 ‘보름밥’ 이라 한다.
반찬으로 한다. 묵은 나물만 무치는 것이 아니고, 콩나물, 시금치, 생무우채, 톳나물, 미역 등도 함께
무쳐 먹는다. 이것을 대부분 특별한 이름을 붙여 말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동국세시기에 기록된 것처럼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을 ‘부시럼 깨다.’ 라고 한다. 부스름이 나지 말라는 뜻.
근년에는 김으로 많이 쌈을 싸서 먹는다. 이것을 ‘복쌈’ 이라 하는데 이렇게 쌈을 싸서 먹으면 그 해에 다음과
같이 된다고 한다.
복이 들어온다.
꿩알 줍는다.
농사가 잘 되어 집에 나락(벼)섬이 많이 들어온다.
크게 먹어야 두드러기가 일지 않는다.
새가 많이 오지 않는다.
액운을 막는다고 한다.
‘쌍놈’ 이라고 욕한다. 보름날 연에 이름, 나이를 써서 띄워서 타래에 있는 실을 모두 풀어 주어서 실을 끊어
바람에 날려 보내기도 하고, 줄 끝에 불을 붙여 날려 보내기도 한다. 그럴 때에 자기 이름, 생년월일시를 쓰기도
하고, ‘송액(送厄)’ 이라고 쓰기도 한다. 액 띄워 보내는 것이므로 멀리 날아가면 좋다고 한다. 연을 저녁에
달집 태울 때 함께 태우기도 한다.
분포되어 있었으나 관청에서 산불방지책으로 금지한 후 거의 행하지 않는다.
달이 떠서 달문에 보이면 불을 지르고 ‘달집에 불이야’ 라고 외치며 꽹과리와 북을 치며 주위를 돈다. 달집에
불을 지르면 재수가 좋고 아들 놓는다고 술을 내고 불을 지르는 사람도 있다. 연을 달집에 달아 놓았다가 줄에
불이 붙어 바람에 날아가게도 하고, 달문에 매달아 태우기도 한다. 달집이 탈 때에 절을 하여 소원성취와 가내
태평을 빌기도 한다. 자기 몸의 잡귀를 쫓는다고 거의 다 탄 달집 위를 뛰어넘기도 한다. 달집에 콩을 구워 먹으면 몸에 좋다고 나누어 먹기도 한다.
달집태우기 행사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한 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 조상들에게 정월대보름은 중요한 절기이자 명절로 이었다.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한 해의 농사가 잘 될 수 있고
온 가정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도 지내고 지신밟기, 차전놀이, 오곡밥과 나물나누기, 부럼깨기,
귀밝이 술, 새쫓기, 더위팔기, 쥐불놀이, 달맞이 달집태우기등 많은 놀이도 했다.
둔덕면에서도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한해의 액운을 날리고
농사 및 어업의 풍요와 안전, 면민들의 건강과 다복을 기원하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실시한다.
마을 대항 윷놀이로 시작하는 대보름 행사는
풍물놀이, 소지올리기, 소원달기, 안녕 기원 제 및 축문낭독, 한해의 액운을 날려 보내는 달집태우기 순으로
진행하며 참석한 면민들은 달집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